일상

좋아하는 사람에게 용기를 내어 빼빼로를 주어 보았다.

영칠이 2010. 11. 11. 13:00

 모두 다 알고 있듯, 당신들이 뭐라 말하면서 현실을 도피해도, 11월 11일은 어떤 회사가 만들어낸 끔찍한 날이다.
연인들이 현실도피 하는 사람들을 비웃으며 자신의 돈을 빼빼로라는 과자를 사는 데에 투자하는 날이기도 하다.
 질 수 없다고 생각해서, 나도 방금 좋아하는 사람에게 용기를 내어 빼빼로를 주어 보았다.





 일단 빼빼로를 샀다. 뭘 사야 주지?!
 그리고 오후, 용기를 내어 좋아하는 사람에게 가서 빼빼로를 건냈다. 





쿈코 "뭐가 어째? 그런거 안받아 너나 먹어!"
완벽하게 거절당했다 orz

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내가 아니므로 또 다시 시도해 보았다.




하루히 "으으응?"
알겠으니까 째려보지 마 orz


하지만 이런다고 포기 할 내가 아니므로, 옆에 있던 사람에게 다시 시도해 보았다.




.... 뭔가 무서워, 주면 안될 같아.

그, 그렇지만 아직 희망을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가 보도록 하자.




카나데 "때, 때, 때린다?! 저리 가!!"
아아, 말로 하자구요, 말로 OTL
뒷 배경이 어딘지의 대해선 신경쓰지 않는 것이 네티켓임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.


몇명째인지 세기 귀찮다, 누군가 한가한 녀석이 세 주길 바란다.
누군가 받아줄 때 까지 계속 시도해 본다.




이 녀석은 그냥 넘어가자.
왠지 주면 고맙다고는 못할 망정 더 달라고 때 쓸것 같다.

.
.
.

그리고 드디어.





타이가 "이, 이거 .. 정말 나에게 주는거야 .. ? 정말 .. ?"
타이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!!!! 그런데 작아




결국엔 받아주는 녀석이 있었다. 그것도 부끄러워 얼굴까지 붉히면서.
자, 빼빼로 데이 때 나 같은 사람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빼빼로를 줄 수 있었다.


이 글을 읽는 자네는 11월 11일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