모두 다 알고 있듯, 당신들이 뭐라 말하면서 현실을 도피해도, 11월 11일은 어떤 회사가 만들어낸 끔찍한 날이다.
연인들이 현실도피 하는 사람들을 비웃으며 자신의 돈을 빼빼로라는 과자를 사는 데에 투자하는 날이기도 하다.
질 수 없다고 생각해서, 나도 방금 좋아하는 사람에게 용기를 내어 빼빼로를 주어 보았다.
일단 빼빼로를 샀다. 뭘 사야 주지?!
그리고 오후, 용기를 내어 좋아하는 사람에게 가서 빼빼로를 건냈다.
쿈코 "뭐가 어째? 그런거 안받아 너나 먹어!"
완벽하게 거절당했다 orz
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내가 아니므로 또 다시 시도해 보았다.
하루히 "으으응?"
알겠으니까 째려보지 마 orz
하지만 이런다고 포기 할 내가 아니므로, 옆에 있던 사람에게 다시 시도해 보았다.
.... 뭔가 무서워, 주면 안될 같아.
그, 그렇지만 아직 희망을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가 보도록 하자.
카나데 "때, 때, 때린다?! 저리 가!!"
아아, 말로 하자구요, 말로 OTL
몇명째인지 세기 귀찮다, 누군가 한가한 녀석이 세 주길 바란다.
누군가 받아줄 때 까지 계속 시도해 본다.
이 녀석은 그냥 넘어가자.
왠지 주면 고맙다고는 못할 망정 더 달라고 때 쓸것 같다.
.
.
.
그리고 드디어.
타이가 "이, 이거 .. 정말 나에게 주는거야 .. ? 정말 .. ?"
타이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!!!! 그런데 작아
결국엔 받아주는 녀석이 있었다. 그것도 부끄러워 얼굴까지 붉히면서.
자, 빼빼로 데이 때 나 같은 사람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빼빼로를 줄 수 있었다.
이 글을 읽는 자네는 11월 11일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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